J Korean Diabetes > Volume 27(1); 2026 > Article
연속혈당측정에서 시간 기반 혈당 지표의 임상적 의미

Abstract

With the widespread adoption of 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glycemic control can now be evaluated across a continuous time axis rather than at isolated time points. This shift has led to the emergence of time-based glycemic metrics, which quantify the proportion of time glucose levels remain within predefined ranges and provide a more comprehensive assessment of glycemic exposure. Among these metrics, time in range (TIR; 70-180 mg/dL) has become the standard indicator for overall glycemic control, as it integrates both hypoglycemic and hyperglycemic exposure and shows robust associations with microvascular complications independent of HbA1c. However, TIR alone may be insufficient to discriminate qualitative differences in glycemic control among individuals who have already achieved stable or near-target glucose levels. In this context, time in tight range (TITR; 70-140 mg/dL), reflecting glucose levels closer to normal physiology, has been proposed as a complementary metric. This article discusses the conceptual framework and clinical implications of time-based glycemic metrics,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 distinct and complementary roles of TIR and TITR.

서론

연속혈당측정(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의 보급으로 혈당을 단일 시점이 아닌 연속적인 시간 축에서 평가할 수 있게 되면서, 혈당조절 상태를 해석하는 방식에도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연속혈당측정은 분 단위로 축적된 혈당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하루 중 혈당이 특정 범위에 머무르는 시간의 비율을 정량화할 수 있게 하였고, 이로 인해 목표 범위 내 시간(time in range, TIR)을 비롯한 시간 기반 혈당 지표(time-based glycemic metrics)가 혈당조절 상태를 평가하는 새로운 언어로 등장하게 되었다[1].
당뇨병관리에서 오랫동안 중심 지표로 활용되어 온 당화혈색소(HbA1c)는 일정 기간의 평균혈당 수준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가 있으나, 혈당조절 상태를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당화혈색소는 평균값을 의미하는 지표로 식후혈당 상승이나 야간저혈당과 같은 일중 혈당 패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2]. 연속적 혈당 데이터가 확보되면서, 혈당 평가는 단일 수치에 기반한 ‘점(point) 중심’ 접근에서 하루 동안의 혈당 분포와 노출 시간을 고려하는 ‘시간(time) 기반’ 접근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3].
이러한 혈당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바탕으로, 본 글에서는 연속혈당측정을 통해 도출되는 시간 기반 혈당 지표의 임상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현재 표준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목표 범위 내 시간과, 보다 정상에 가까운 혈당 범위를 반영하는 좁은 범위 내 시간(time in tight range, TITR)에 초점을 맞추어, 두 지표가 혈당조절 상태를 반영하는 방식의 차이와 한계를 살펴본다. 아울러 목표 범위 내 시간과 좁은 범위 내 시간이 임상 예후 평가에서 갖는 의미와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자 한다.

본론

1. 시간 기반 혈당 지표의 개념과 정의

시간 기반 혈당 지표는 연속혈당측정 자료를 기반으로 하루 중 혈당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오래 특정 목표 범위에 머물렀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이다. 이는 단일 시점의 혈당 수치나 평균값이 아닌 혈당 노출의 시간적 분포에 초점을 맞춘 개념으로, 실제 혈당조절 상태를 보다 입체적으로 반영한다. 대표적인 시간 기반 혈당 지표로는 목표 혈당 범위(70-180 mg/dL)에 머문 시간의 비율을 의미하는 목표 범위 내 시간, 저혈당 범위(< 70 mg/dL)에 노출된 시간을 나타내는 범위 미만 시간(time below range, TBR), 그리고 고혈당 범위(> 180 mg/dL)에 해당하는 범위 초과 시간(time above range, TAR)이 있으며, 이들 지표는 하루 24시간 중 각 혈당 구간에 대한 노출 시간을 백분율로 제시함으로써 혈당조절의 안전성과 적절성을 상호 보완적으로 평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4].
목표 범위 내 시간은 저혈당과 고혈당 노출을 동시에 고려하면서도 계산과 해석이 비교적 직관적이어서 임상 현장에서 혈당조절 상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시간 기반 혈당 평가의 중심 지표로 생각된다. 현재 진료지침에서는 대부분의 성인당뇨병 환자에서 목표 범위 내 시간을 전체 측정 시간의 약 7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연속혈당측정 지표를 이용한 혈당조절에 있어서 표준적인 목표로 여겨지고 있으며, 당화혈색소와 목표 범위 내 시간 사이에는 일정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여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가 약 7%일 때 목표 범위 내 시간은 약 70% 수준으로 예상된다[5].
그러나 동일한 당화혈색소 7%를 보이는 경우라도 변동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 CV)가 높은 환자에서는 저혈당과 고혈당 노출이 증가하면서 목표 범위 내 시간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으며, 반대로 혈당변동성이 낮은 경우에는 목표 범위 내 시간이 더 높게 유지될 수 있다[6]. 또한 평균혈당이 낮거나 이미 높은 목표 범위 내 시간을 달성한 집단에서는 혈당조절의 질적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7]. 이러한 맥락에서 정상에 가까운 혈당 범위를 반영하는 좁은 범위 내 시간(70-140 mg/dL)은 혈당조절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보완 지표로 제시된다.

2. 혈당 범위에 따른 시간 기반 지표의 역할

목표 범위 내 시간은 일반적으로 70-180 mg/dL 범위를 기준으로 하여,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저혈당과 고혈당 노출이 적절히 억제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이 범위는 급성 저혈당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한 만성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둔다[8]. 따라서 목표 범위 내 시간은 고령 환자, 저혈당 위험이 높은 환자, 또는 인슐린이나 다약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최소한 확보되어야 할 혈당조절의 안전 기준으로 기능하며, 치료 전략을 조정해야 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좁은 범위 내 시간은 70-140 mg/dL의 보다 제한된 혈당 범위를 사용하여 혈당조절이 정상 생리 범위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평가하는 지표이다. 건강한 개인의 식후혈당 양상을 고려할 때 이 범위는 목표 범위 내 시간의 기준인 70-180 mg/dL보다 정상 생리 상태에 더 근접한 혈당 구간을 반영한다[9]. 특히, 초기 당대사 이상 단계, 임신부, 또는 생활습관중재 이후의 미세한 혈당 변화를 평가하는 상황에서 좁은 범위 내 시간은 혈당조절의 질적 차이를 보다 민감하게 구분하는 데 유용하다[10].
이처럼 목표 범위 내 시간과 좁은 범위 내 시간은 서로 다른 임상 상황에서 상호 보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혈당조절의 안전성 확보가 우선되는 단계에서는 목표 범위 내 시간이 핵심 지표로 작용하며, 이미 안정적인 혈당조절 상태에 도달한 환자에서는 좁은 범위 내 시간이 혈당조절의 질과 최적성을 평가하는 데 추가적인 가치를 가진다. 즉, 목표 범위 내 시간은 혈당조절의 안전성을, 좁은 범위 내 시간은 혈당조절의 정밀도와 최적화를 평가하는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

3. 임상 예후와의 연관성

목표 범위 내 시간은 여러 연구에서 미세혈관합병증을 포함한 임상 예후와의 유의한 연관성이 반복적으로 보고되어 왔다. 목표 범위 내 시간이 감소할수록 망막병증이나 신장질환과 같은 미세혈관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며, 이러한 연관성은 당화혈색소와 독립적으로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이로 인해 목표 범위 내 시간은 평균혈당 지표를 보완하는 핵심적인 혈당조절 지표로 자리 잡았으며 임상 연구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예후 평가를 위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좁은 범위 내 시간은 정상에 가까운 혈당 범위 내에서의 미세한 혈당 차이를 보다 민감하게 반영할 수 있어 당화혈색소나 목표 범위 내 시간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임상 예후의 이질성을 포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목표 범위 내 시간과 달리 좁은 범위 내 시간은 아직 명확한 목표치가 정립되어 있지 않고, 임상 예후와의 연관성에 대한 근거 역시 제한적이다. 특히 정상 또는 정상에 가까운 혈당 범위에서도 좁은 범위 내 시간의 증가가 실제 임상 예후 개선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12].
목표 범위 내 시간과 좁은 범위 내 시간은 고정된 단일 목표로 적용되기보다 환자의 임상 특성 및 치료 단계에 따라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지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두 지표 간의 비선형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목표 범위 내 시간과 좁은 범위 내 시간은 임상 예후를 반영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의 개별적ㆍ상호 보완적 역할을 규명하는 것은 향후 보다 정밀한 혈당조절 목표 설정과 개인맞춤형 당뇨병관리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13].

결론

연속혈당측정의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시간 기반 혈당 지표는 향후 당뇨병관리에서 혈당조절 평가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지표들은 저혈당 노출, 혈당 변동성, 일중 혈당 패턴과 같이 당화혈색소 중심 평가로는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던 측면을 보완함으로써 보다 정밀한 혈당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나아가 시간 기반 혈당 지표는 임상적 의사결정의 근거를 확장하고, 개별 환자의 혈당 특성을 고려한 환자중심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REFERENCES

1.Advani A. Positioning time in range in diabetes management. Diabetologia 2020;63:242-52.
crossref pmid pdf
2.Nathan DM, Kuenen J, Borg R, Zheng H, Schoenfeld D, Heine RJ. A1c-Derived Average Glucose Study Group. Translating the A1C assay into estimated average glucose values. Diabetes Care 2008;31:1473-8.
crossref pmid pmc pdf
3.Beck RW, Connor CG, Mullen DM, Wesley DM, Bergenstal RM. The fallacy of average: how using HbA1c alone to assess glycemic control can be misleading. Diabetes Care 2017;40:994-9.
crossref pmid pmc pdf
4.Battelino T, Danne T, Bergenstal RM, Amiel SA, Beck R, Biester T, et al. Clinical targets for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data interpretation: recommendations from the international consensus on time in range. Diabetes Care 2019;42:1593-603.
pmid pmc
5.Vigersky RA, McMahon C. The relationship of hemoglobin A1C to time-in-range in patients with diabetes. Diabetes Technol Ther 2019;21:81-5.
crossref pmid
6.Rodbard D. Glucose time in range, time above range, and time below range depend on mean or median glucose or HbA1c, glucose coefficient of variation, and shape of the glucose distribution. Diabetes Technol Ther 2020;22:492-500.
crossref pmid pdf
7.Xu Y, Dunn TC, Bergenstal RM, Cheng A, Dabiri Y, Ajjan RA. Time in range, time in tight range, and average glucose relationships are modulated by glycemic variability: identification of a glucose distribution model connecting glycemic parameters using real-world data. Diabetes Technol Ther 2024;26:467-77.
crossref pmid pdf
8.Kovatchev BP, Lobo B, Fabris C, Ganji M, El Fathi A, Breton MD, et al. The virtual DCCT: adding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to a landmark clinical trial for prediction of microvascular complications. Diabetes Technol Ther 2025;27:209-16.
crossref pmid
9.Spartano NL, Sultana N, Lin H, Cheng H, Lu S, Fei D, et al. Defining continuous glucose monitor time in range in a large, community-based cohort without diabetes. J Clin Endocrinol Metab 2025;110:1128-34.
crossref pmid pmc pdf
10.Dunn TC, Ajjan RA, Bergenstal RM, Xu Y. Is it time to move beyond TIR to TITR? Real-world data from over 20,000 users of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in patients with type 1 and type 2 diabetes. Diabetes Technol Ther 2024;26:203-10.
crossref pmid pmc pdf
11.Bergenstal RM, Hachmann-Nielsen E, Kvist K, Peters AL, Tarp JM, Buse JB. Increased derived time in range is associated with reduced risk of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severe hypoglycemia, and microvascular events in type 2 diabetes: a post hoc analysis of DEVOTE. Diabetes Technol Ther 2023;25:378-83.
crossref pmid pmc pdf
12.Cai J, Liu J, Lu J, Ni J, Wang C, Chen L, et al. Impact of time in tight range on all-cause and cardiovascular mortality in type 2 diabetes: a prospective cohort study. Diabetes Obes Metab 2025;27:2154-62.
pmid pmc
13.Beck RW, Raghinaru D, Calhoun P, Bergenstal RM. A comparison of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measured time-in-range 70-180 mg/dL versus time-in-tight-range 70-140 mg/dL. Diabetes Technol Ther 2024;26:151-5.
crossref pmid pdf


Editorial Office
101-2104, Lotte Castle President, 109 Mapo-daero, Mapo-gu, Seoul 04146, Korea​
Tel: +82-2-714-9064    Fax: +82-2-714-9084    E-mail: diabetes@kams.or.kr                

Copyright © 2026 by Korean Diabetes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in M2PI

Close layer